지난번 바람을 타고 저 멀리 날아가버린 V911 2호기에 이어 뱅굿의 놀라운 배송으로 2주만에 V911 3호기(pro)를 손에 얻고 다시 같은 장소에서 날려봤다.



장소는 산비탈의 약 100평쯤 되는 공터로 바람은 거의 없거나 아주 약한 정도... 아주 약하게 살랑 살랑 느껴지는 정도이다.

지난번에는 바람이 아예 없다시피 했는데...처음 비행이라 신나서 한 15-20m 쯤 위로 올라갔다가 거의 느껴지지도 않는 바람 때문에 순식간에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저 멀리로 날아가 버렸고. 아무리 조종을 하려고 해도 돌아오지 못하는 헬기를 보고 순간적으로 당황했던 나는 순간적으로 출력을 내렸고 비행기는 덤불 한가운데로 추락.....ㅜ 그렇게 내 2호기는 저 멀리 찌그덕 소리만을 남긴채 사라짐..

교훈을 얻어 이번에는 절대! 5m 이상을 일부로 안올리고 낮은 고도에서만 왔다갔다하며 바람의 저항력을 키워봤다. 그 결과로 얻은 것은.

1. V911 급 4채널 헬기로는 바람을 이기기 어렵다.
간단하게 바람을 이기려면 바람의 반대 방향으로 바람 보다 강한 출력으로 움직이는 힘이 필요한데4채널 헬기는 스로틀로만 이를 조종해야하고 이는 앞뒤로 움직이는 힘뿐 아니라 위쪽 방향의 힘도 증가시킨다.

다시말하면 바람을 이기려고 엘레베이터를 최대로 앞으로 당긴 상태에서 스로틀을 올리면 앞이 아니라 앞방향의 위쪽으로 움직인다. 게다가 위로 움직이는 속도가 더 빨라서 거의 제자리에서 고도만 높이는 효과가 나타나고...그 위에는 더 센 바람이 기다리고 있다 ㅡㅡ

낮은 고도에서는 토끼뜀뛰기처럼 출력을 낮췄다가 앞위로 날아올라 그나마 앞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데 높이 올라가버리면 당최 높이감이 없어져서 조종이 불가능하다.

2. 배송중인 V912급의 큰 기체는 어떨것인가.
아무래도 무게가 무겁고 기본 출력이 높으니 엘리베이션만으로도 v911 이.이기지 못하는 바람은 충분히 이길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조금 더 센바람이 분다면 마찬가지... 피치가 고정되어 있는 4채널의 한계일것이다.

3. 대안은 6채널.
피치가 조종 가능한. 다시말해 출력의 대부분을 앞방향으로 쏟아부어 상승 없이도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6채널이라면 충분히 v911보다 바람을 이길수 있을 것이다. 물론 출력의 한계가 있을것이고. 피치가 어느 수준까지 조종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 30여분간의 비행에서 잃어버리지 않은 것을 행으로 삼고...다만 바람의.한계때문에 원하는 만큼 정확히 비행이 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다음 V912 테스트 비행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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