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출장 차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다녀왔다.
제다는 사우디의 제 2의 도시로 리야드(Rayadh), 담맘(Damman)과 함께 사우디 인구의 대다수가 사는 곳 중 하나이다. 사우디 서부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부산 정도?

리야드는 몇번 가봤으나 제다는 처음이다.



웰컴투 제다!







두바이로 가는 에미레이츠 항공. A380 기종이다.
사우디 직항은 없고 무조건 두바이로 가서 갈아타야 함.



제다 공항 구조물들. 뭘 위한 건지는 모르겠다.밑은 주차장도 아니고 그냥 비어있음.




묵었던 호텔 식당 - SAKURA
그나마 사우디에서 먹었던 일식중에 제대로 된 맛이 나왔다.
사우디에 회는 많은데 나라가 원체 더워서 그런지 회가 뜨뜻 미지근 하고 비린내도 꽤 난다.
여기는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먹는 일식과 비슷;;
Sakura is back! 이라고 시내 곳곳에 광고가 있다.



사무실에서 본 제다 풍경
2~3층의 주택들.


사우디안의 운전 습관은. ...한마디로 쿨하다고나 할까.ㅋㅋ
나름 선진국인데.. 3차선도로에 차량 다섯대가 나란히 달리는 것은 기본이고, 중앙분리대 대신에 만들어 놓은 인도를 타고 넘어서 유턴에, 급 차선변경(깜빡이 따윈 쿨하게 안킴),  과속, 비집고 들어가기 등등
옆차랑 깻잎 한장 차이로 비켜 지나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정말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수 없는 상황들.
물론 양보 따위도 없다. 알아서 잘 끼어들고 다녀야 함.



술도 못먹고 날씨도 덥고하니깐 운전 과격하게 하면서 스트레스란 스트레스는 다 푸는 듯.



교차로;;; 자세히 보면 정지선도 없다. 신호는 잘 지켜지는 편이다.ㅋ


오른쪽에 독특한 두 건물은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음식점들.




출장 마지막 날 일정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해변가로 가보았다.
공사중인 무슨 호텔..


의외로 사우디에 이런 곳도 있다.
심지어 낚시까지 하네;;;
물에 손을 담그어 보니 해수욕 하기 괜찮을 정도의 온도인데. 아무도 해수욕하는 사람이 없다.



힐튼 호텔 제다.



그냥 거리 상점들.
사진엔 잘 안나왔는데 의외로 현대차가 많다.
특히 신형들. 엑센트, 아반테, 그랜져(수출명 AZERA) 등등.. 엑센트는 다 어디갔나 했더니 여기 있었음.
몇년전만해도 현대차는 고물 중고차들이 대다수 이고 도요타나 혼다차들이 많았다는데.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흔치않은 제네시스 쿠페에 포르테 쿱까지 흔하게 돌아다닌다.


뭐 저렇게 아기자기 해놓은 곳도 많은데 별로 안멋있다.


사우디는 기름으로 먹고사는 나라답게 기름값이 싸다.
만땅 채워야 만원정도 나온다고 하니.. 기름이 물보다 쌀 지경..
밖엔 덥고 하니 걸어다는 사람은 없고 죄다 차 몰고 다님.
이렇게 더운나라에서 기름값까지 비쌌으면 나라 망했을듯.


사람 사는 곳인지라 아디다스 H&M등 메이커도;;;


반가운 브랜드 들도 보인다.



두바이 공항의 크리스마스 트리!
이슬람력엔 크리스마스 따윈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제다에서는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것들이 하나도 없었는데 두바이엔 버젓히 트리까지!



마지막 두바이 공항!

+ A380 쌍발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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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다이빙!



올해 초인가, 세부퍼시픽 프로모션이 뜬 것을 확인하고 잽싸게 낚아채서 몇개월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세부로 고고!

어째 세부퍼시픽은 자꾸 가격이 올라가는 것 같다. 예전엔 십만원 초반에 다녀왔는데,, 이번엔 이십만원이 넘었다.ㅠ


지난번에 세부에서 Open water 자격증을 땄기에, 이번엔 Advanced Open wate  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일단 인터넷 검색 결과 모알보알이라는 곳을 발견 했고.. 우여곡절 끝에 오션블루 다이빙 샵에 예약하였다.


모알보알은 막탄 공항에서 약 2시간 정도 차로 이동하는 곳으로 조그만 휴양지이고, 특히 이 마을이 유명한 것은

근처의 페스카도르?? 섬의 수백만 마리의 정어리 떼와 가끔 출몰한다는 고래상어!

픽업부터 숙식 모두 오션블루 샵을 통해 해결하였다.


오션블루 샵과 그 앞 골목




고래상어를 볼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세부에 새벽에 도착해 픽업 차량을 타고 모알보알로 이동하니 새벽 4시..,ㅡㅡ 완전 힘들다.

일단 리조트는 엄청 깔끔하다. 그리고 모알보알 자체가 복잡시러운 세부랑은 완전 다르게...아름답고 평화롭고 조용하다.


리조트 앞 수영장 사진.

 

내가 제일 좋아하던 곳이다.  ㅎㅎㅎ



보트 타러 가는 곳.




이제 거두절미하고..다이빙 시작.

오전은 피곤하므로 휴식을 취하고 오후에 2번, 다음날 오전 2번, 야간 다이빙까지 총 5번의 다이빙으로 PADI 미션을 수행하였다.

사실 다이빙을 오랜만에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6천번 넘게 다이빙을 하셨다는 선생님(=사장님)과 함께 하니 나도 어느새 마스터 다이버가 된 기분.ㅎㅎ 이렇게 저렇게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되고, 보충이 필요한 부분은 콕콕 찝어서 알려주시니, 이건 뭐 잘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ㅎㅎㅎ
어느새 사장님 팬이 된 듯.ㅋㅋ


사장님 사진. - 초상권 보호를 위한 뒷모습 ㅋ




모알보알의 포인트는 바다거북이 들과 정어리 떼, 그리고 고래상어인데...


바다거북이



거북이 따라가기 ㅋ





정어리 떼



고래상어는.... 못봤다.. 이건 다이버들이 몇번씩 다이빙 하면서 꿈꾸는 것이라고 하는데... 어설픈 실력의 우리들에게 쉽게 나타나 줄리가 없지..ㅋ

그외 다이빙 사진들..

첫 거북이 발견!



PADI 미션 수행중 가운데를 유유히 지나가는 거북이

 



나 ㅋ



 


버디와.






좋음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매력을 지니신 사장님과 아름답고 조용한 모알보알
마음속에의 안식처를 하나 얻은 것 같다.

기간 : 2011.9. 16~9 .19
총 비용 : 약 90만원.(PADI advance license 비용 포함)
With Buddy 권숭이.


왜 맨날 버디만 앞에 있을까..








기타 사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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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아저씨ㅡ 섬에 유일한 남자
보고있으면 모든 잡일은 다하시는 듯


선착장 ㅡ 썰물이라 바닥이 드러나 있다



민박집 할머니



선착장 ㅡ 밀물 때




정말...숨 막히듯이 고요하다..
덥기도 엄청 덥고...나무그늘에 앉아도 더운 날..
선착장에 들어가서 수영을 했다.

너무 고요해서일까....이틀만에 나오게 되었다.
가지고 간 먹을 것이 떨어져 가서라는 표면상의 핑계이지만...
글쎄...뭔가 도시의 삶에 너무 익숙해져서인지 그곳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다..
뭔가 항상 뭔가 할것을 찾고 바쁘게 살다보니...'도시병'이 들어서 인가보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노도라는 고요한 안식처를 가지고..또 잊어야 할 것들도 노도에 묻어 둔 채 돌아오는 길은 갈 때보다는 한결 가벼웠던 것 같다.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번잡할 때는 ....마냥 조용히 있는 것보다 그 상황을 잊기위해 다른 것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고ㅡ 특히 내 경우에는 ㅡ 그래서 가져간 것이 낚시대.

밤낚시 도전


수확물


수확물을 넣고 끓인 매운탕



섬 뒤편에 있는 김만중 유배지 구경



김만중 유배자에서 본 남해 바다 전경
그 답답함이 느껴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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