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한 사람들은 다아는 Vanta Airwasher.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역활을 동시에 해주는 기계이다.
무려 독일제 ㄷㄷㄷ


집에 있는것은  LW-44모델인데.. 국내에서 사려면 무지 비싸다...

 

어머니께서 8년전인가 독일에서 사오셨는데...어느순간 부터 이게 작동이 안되서 창고에 쳐박혀 있는 것을 집으로 가져왔다.
정확히 말하면 위에 팬은 돌아가는데 밑에있는 물레방아 같은것이 덜그덕 거리면서 안돌아간다.
업체에 맡겨서 청소도 다 해보고 했는데.. 여전히 안돌아감.

일단 벤타코리아에 수리 문의를 해보았는데.. 해외제품은 청소는 유료로 해주지만 고장 수리는 불가라고 한다.
치사하게..ㅋ


어짜피 못쓸꺼 공대생 기질 발휘해 직접 수리해볼까 하고 뜯어 보았다.
아주 심플한 구조로 되어 있다. 굳이 공대생의 기질을 발휘하지 않아도 될듯.
(심플하다는 것은 곧 설계적으로 최적화 되어 있다는 뜻이다.아주 맘에 든다 ㅎㅎ 역시 독일제인가;;)

<사진은 타 홈페이지에 가져왔습니다>
팬 - 연결고리 - 기어박스 - 물레방아
팬은 잘 돌아가고 물레방아도 잘 돌아가니 조 팬에 달려있는 기어박스가 문제인듯.


기어박스를 과감히 분해!
(기어박스도 심플면서 단단한 구조. 아주 맘에 든다 ㅋㅋ


기어박스 분해에는 와인오프너를 이용ㅋㅋ

일단 칫솔로 치석 같이 낀것을 다 청소후 조립했으나...여전히 안돌아감.. ㅡㅡ

몇번이고 테스트 하면서 들여다 보니 사진의 검은 색 부분 기어가 마모되어서 기어가 맞물리지 못하고 덜그럭 거리기만 한다..
벤타코리아 클레임 페이지에도 보니 저 부분이 마모되어 나처럼 부품을 받아 수리하려는 사람들이 꽤 있는 듯 하다..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이 물렁해지지 않을 걸 보니 재료는 좋은 것을 쓴 듯 하지만.. 마모에는 장사가 없는듯...(국내 저렴한 제품은 몇년 지나면 플라스틱이 물러서 부러진다.)


수리를 위해서 저 기어를 구하면 되는데..
일단 벤타 코리아에 문의해 보았으나 저 기어만 구할 수는 없고 기어박스 assembly 전체는 부품이 있느나... 해외에서 구입한 사람에게는 안판단다 ㅡ,.ㅡ (국내 시리얼 넘버를 확인하고 판다고 함)

어쩔수 없지... 독일 본사에 직접 이메일을 보냈다.
"난 니네 제품을 오래오래 쓰고 싶은데 딸랑 요거 하나 때문에 못쓴다는게 말이 되냐..한국에서는 안판단다.. 사진도 첨부해서 블라블라"  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독일 본사에서 한국 총판으로 이메일을 forwarding 한 모양이다. ㅋㅋㅋㅋㅋㅋㅋ
한국 총판에서 친철히 한글로 이메일이 왔다..
이제 부품을 팔겠단다. 그런데...가격은 11만원!!!!!!!!!!
그래서 한국소비자에게는 얼마에 파냐고 물어봤더니 5만5천원이란다...

뭐 정책상 그렇게 판다니 할말은 없고... 11만원주고는 못사겠길래...
본사 홈페이지에 가봤더니..아래와 같이 29달러에 기어박스를 팔고 있었다.

50불 이상은 미국내 무료 배송이라 Additive 하나랑 같이 구입! ㅎㅎ
(참고로 한국 신용카드는 결재 불가능하니 한국에서 구입하려면 구매대행을 이용해야 할듯)
http://www.ventahumidifiers.com/products/Gear-Box-for-Venta-Airwasher-LW44.html


29달러에 양키캔들 배송하면서 묶음 배송으로 총 4만원 안되게 들은듯... 배송은 배송대행지를 통해서 일주일쯤 걸려서 도착했다.



구조가 간단하니...바로 교체

 

 



끼우고 장착하니 미세한 소음이 있긴 하지만 아주 잘 돌아간다.ㅎㅎㅎ
 4만원에 되살아난 나의 venta!!!
 올겨울은 건조하지 않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ㅎㅎ


한줄 결론 : 국내에서 사면 본체든 부품이든 많이 비싸니 해외 구매를 이용할 것.
(부품이 굉장히 단순해서 쉽게 갈아 끼울 수 있고 본사에서 부품별로 모두 팔고 있으니 A/S 걱정은 할 필요 없을듯)


이거 부품만 사다가 조립해도 국내보다 싸겠다.ㅋㅋㅋ
http://www.ventahumidifi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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