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 때 심박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걸 확인했었는데, 몇 번 추가 테스트를 해보았다.

지난번 테스트 결과에서 나온 가정을 반영해서 특별히 손목 위치에 신경쓰고 심박계가 손목이랑 떨어지지 않도록 타이트하게 차고 두 번의 라이딩을 나가 보았다.

1. 오크밸리 그란폰도.

여긴 업힐이 없고 속도 30 이상으로 쭉 쏘는 구간이므로 속도와 비교해 보았다.


트렌드 상으로는 170 이상으로 유지하며 꽤 준수하게 기록했다.
1:46분에 떨어지는 구간은 쉬는 시간.

분단위로는 모르겠지만 전체 트렌드로는  꽤 준수하게 나왔다.


2. 반미니 ㅡ남산 ㅡ 북악

날씨가 쌀쌀해서 땀도 거의 안났고..외적인 영향을 줄 요인이 크게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고도와 비교해 보았다.


첫 동그라미가 남산인데, 이날도 역시 PR 수준으로 올라간 날인데....뭔가 심박이 좀 낮다. 145정도면 슬슬 보행 할때 심박인데, 저 구간은 무리하든 안하든 170대를 찍어줘야 맞는 구간인듯.

두번째 동그라미는 사직공원 업힐 + 북악 업힐인데 오....여기는 잘 꽤 잘 잡았다.
중간에 초소에서 5분 쉬는 동안 심박 떨어지는 것도 잘 잡았고, 초반에 좀 놓치긴 했지만 초소ㅡ북악 구간 올라가는 동안 심박 올라가는 것도 잘 잡았다





이걸 어떻게 결론을 내야하나...

경우에 따라 심박을 잘 잡을 때도 있고 못잡을 때도 있다.

응??

결국 엉망이라는 이야기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딩 후에 전체적인 트렌드만 보려고 해도 이정도로 신뢰가 안가는데 실시간으로 심박 확인하는 건 당연하게도 신뢰도가 너무 떨어진다.

 업힐 올라가는데 140 나오면 이게 과연 내가 빡세게 안타서 그런건지 기계가 엉망이라서 그런건지 판단이 될까?(물론 난 파워 수치를 보니깐 문제 없다고 ㅋㅋㅋ)

다시 말해 이정도 신뢰도라면 심박으로 내 몸상태를 체크한다는 개념이 성립이 안되고, 곧 괜히 배터리 써가면서 엣지520으로 브로드캐스팅 해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번부터 그래프를 보면 평지에서는 그럭저럭 심박을 제대로 반영하는데, 심박을 제대로 반영 못하는 부분이 업힐 올라갈 때, 즉 '심박 실시간 데이터가 제일 필요한 구간'에서의 정확도가 가장 떨어진다는 이야기.


단순 개인 경험으로 끝낼 수 없어서,
1. 가민 메뉴얼을 찾아보고 2. 가민 본사 테크니컬 팀에게 데이터를 보내서 질의를 해보았다.

1. 가민 메뉴얼은 심박 정확도에 대해 '한계가 있으니 신뢰하지마'.. 라고 당연히 방어를 해놨고.


손목 심박계 (엘리베이트)의 정확성

....Garmin 광학 심박계를 착용하고 활동을 시작하면 광학 센서가 항시 켜진 상태가 되므로, 주어진 활동을 실시하는 동안 센서가 지속적으로 심박수를 측정하게 되어 광학 심박계가 더 자주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의 목적은 주어진 활동을 실시하는 동안 더 잦은 빈도로  정확한 심박수 계측 값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손목 심박수 측정 기술이 최첨단 기술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첨단 기술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는  몇몇 심박수 계측값이 부정확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는 사용자의 신체적 특성, 장치의 착용 핏, 위에서 설명된 활동의 종류와 강도 등이 있습니다....



2. 가민 테크니컬 팀 대답은 ' 최신 펌웨어 3.6으로 업데이트 후 2주만 더 써봐'

그래서 한글판은 아직 3.4가 최신이라고 알려주면서, 3.6에서 심박 로직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나고 물어봤더니 답이 없다.....


일단 기기를 한번 샀으니 몇번 더 테스트 예정.

야외 싸이클링 모드를 지원하는비보스포츠가 새로 나왔다는데 심박 센서가 동일한 걸로 보서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