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밴드가 끊어져 수리를 맡기고 약 10주정도 지났나... 계속 밴드 부품의 수급이 늦어져서 수리가 지연된다는 답변을 삼보로부터 받다가 갑자기 수리가 끝났으니 가지러 오라네요

강남 삼보 A/S 센터에 도착하니 직원분이 개선품이 나와서 교체처리 되었습니다라며 포장 없는 벌크 제품을 내밉니다. 



'이거 개선품이고 더 이상 밴드 끊어짐 없는거죠?' 

'네 그렇게 전달 받았습니다'




겉보기에는 재질이 크게 달라져 보이지 않지만 믿고 써야죠 뭐...

돌어오면서 꼼꼼히 보니 unit ID가 예전에 수리 맡기면서 찍었던 번호와 다른 걸로 봐서는 일단 제가 맡긴 제품은 아니고 새제품이라기에도 애매하게 뭔가 사용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한 제품입니다.

심지어 외부 스티커에 붙어 있는 넘버랑 기기 소프트웨어에서 확인되는 넘버랑 다름....ㅡ,.ㅡ.......대체 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여기까지 온거냐;;;; 

그냥 속편히 리퍼 제품 정도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여튼 교체 받고 세달정도 사용 중인데 아직 갈라짐의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기기번호가 지난번 것 대비 상당히 큰 숫자인 것으로 유추해 보았을 때 초도 생산품에 문제가 있었고, 현재 생산분은 고무 성분에 변경이 있거나,,,뭐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설마 계속 폭탄 돌리기는 아니겠지...


번외의 이야기로 , 개선품을 가지고 라이딩을 해 본 결과 뭔가 심박 정확도가 향상된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동일한 기기에 소프트웨어 버젼도 이전과 동일한테 외부 라이딩 중에도 심박이 상당히 정확히 나옵니다. 이건 다시 테스트를 해보고 포스팅 하겠습니다. 사용자를 마루타 삼아 초도 제품을 개선하는 거냐... 

이번 수리를 통해서 알게 된 점은 가민 기기의 수리는 삼보 A/S에서 대행하는 데, 정말 수리 work 을 진행할 뿐, 그외의 부분은 전적으로 가민 코리아에 의지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수리 부품들은 다 구비해 놓지 않고, 가민 코리아에서 그때 그때 부품 재고 확인하고 조달해서 수리하며, 가민 코리아에서 부품이 없을 경우 본사에서 받는데 몇주는 기본 걸리는 상황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차라리 제품을 대만 본사로 보내는 게 빠를듯....


보통 라이딩 후에 차를 타고 귀가를 하면서 좀 덥더라도 체온 유지를 위해서 자켓을 입는 편입니다.

2주 전 쯤 라이딩 후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자켓을 입고나서 보니 뭔가 손목이 허전하더군요. 비보 스마트가 없어졌습니다 ㅡ,.ㅡ

이리저리 찾아 보니 발 밑에 버클 부분이 분리된 채로 기기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자켓을 입으면서 마찰 때문에 빠진듯 합니다.

밴드가 끊어진게 아니라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버클의 가운데 암 부분이 아무리 찾아도 안보입니다.ㅡㅡ



....분명, A/S 센터는 버클 부분만 부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을테고, 그럼 밴드 전체를 교체해야하는 상황이구나...란 판단과 동시에 예전에 부러졌던 밴드 생각이 났습니다.

아 정말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예전에 부러졌던 밴드에서 버클 부분만 이식하면 간단할텐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 걸 보니 부러진 밴드를 버렸나 봅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가민 코리아에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 이러저러한 상황인데 혹시 그 부품만 구할 수 있나요?'
'네 잠시만요...'
....
'네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총판 통해서 수리를 해야 하지만 예외적으로 가민 코리아에서 직접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우~

약 3일 후에 택배로 부품이 도착




뙇? 생각과는 약간 다른 뭔가가 도착;;; 

밴드가 잘려서 같이 온걸 보니...설마 멀쩡한 새 제품을 잘라서 보낸건 아닌 것 같고..꼼꼼히 살펴보니 사용감이 가득 ㅎㅎㅎ



사용감이 있으면 어떠랴, 잘 씼어서 장착하니 깔끔 ㅎㅎ



몸에 직접 닿는 부위인 만큼 중고품을 보내준다고 미리 이야기를 해줬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뭐 그래서 달라질 것은 없지만서도;;;;  그래도 비용 들이지 않고 간단히 수리해서 쓰는게 어디인가;;;

중간에 약간 어리버리 과정이  있었지만 이번엔 가민 코리아 창잔함 ㅎㅎㅎㅎ


 


3월 첫 주, 올해 첫 라이딩을 시작 해서, 이번주까지 벌써 세번 라이딩을 다녀왔네요

우선 시즌 온 하기 전, 가까운 곳에 자전거 세차를 맡기면 기본 정비까지 해주는 곳이 있어서 시즌 온 전에 맡겼습니다.
(원래 시즌 오프하면서 세차 해놓고 보관하려 했는데 미루다가 3월이 되었네요)

여담이지만, 스프라켓이랑 체인까지는 분리가 되니 닦을만 한데, 풀리랑 크랭크는 참... 매번 화장실에 자전거 들고가서 닦는게 너무 번거롭고 잘 닦이지도 않고 했는데, 근처에 3만원에 구동계 싹 닦아주는 샵이 있어서 시즌 오프 때마다만 한번 씩 닦아주면 좋더라고요.

매번 라이딩 다녀와서는 키친타월에 디그리스 묻혀서 간단히 기름때 제거하고, 타기 전엔 건식오일, 그리고 시즌 별로 샵에 맡기면 일년이 깔끔합니다 ㅎㅎㅎ


여튼,
작년 말에 시즌 접으면서  스템을 바꿔보겠다고 나사를 살짝 풀어놨었는데, 그걸 그대로 뒀었더군요.
살짝 풀린 상태에서 그대로 고착되어 들고 차로 이동할때는 전혀 몰랐는데 샵에서 조였다고 알려줬네요.
하마터면 라이딩 중에 핸들바가 풀릴뻔했네요. ㄷㄷ

행어도 살짝 휜거 잡아주고, 좋네요 ㅎ

작년까지 3천 키로 정도 탄 체인도 체커로 체크해보니 살짝 늘어나서 새걸로 교환했습니다.


자전거 상태는 깔끔하게 시즌 온 했는데, 내 몸뚱아리는 깔끔하지 못하네요 ㅎ

기대는 안했지만 남산 북악 모두 작년 말 기록보다 20%정도 더 늦어졌습니다. ㅜ

추가로 어제 두번째 남북 다녀와서는 허벅지에 쥐랑 봉크까지 ㅜㅜ

심각합니다 ㅎㅎㅎ

한달쯤, 신경써서 운동하고 남북 세번 쯤 다녀오면 남산 6분 대 정도는 다시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생각해보며 올해도 화이팅!




지난번 3GT 구입기에서 사실 제일 중요한 조건 중에 한가지.

그것은 제 자전거가 실내에 들어가는지 여부 였습니다.

작년같은 경우 라이딩을 위해서 차에 자전거를 한 20여회 정도 실었던 것 같네요 사실 저 사리즈 솔로 후미형 캐리어가 상당히 간편하긴 합니다.

요렇게 후미형 캐리어로;;


 
카브리 오픈도 하고;;


실내에 보관할 때는 요렇게! ㅋㅋㅋ

........일단 카브리는 팔았으니 3GT로 돌아와서.....


루프캐리어는 편하긴 한데 고속도로에서 날아갈것만 같은 마음 한구석의 불안함과 유명한 이짤..

정말 한순간에 이렇게 되고 자전거뿐 아니라 차까지 망가지는 걸 생각하면 도저히 루프에 올릴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대안으로 씨써커나 후미형 캐리어가 있는데 3GT는 일정 속도 이상에서 리어 스포일러가 자동으로 올라오는 최신형^^ 차량이라서 카브리처럼 후미형 캐리어를 장착하기 어려울 것 같고, 씨써커는 매번 부착했다 떼었다 불편하기도 하거니와 외부 장착시 도난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일단 실내에 넣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3GT 사이즈가 일반 중형 SUV 급임을 감안했을 때 , 당연히 뒷자리를 한 쪽만 폴딩해도 자전거 세대까지 들어갑니다만, 사실 제가 기대하던 그림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카시트 두개를 장착한 상태에서 자전거를 싣는 것!ㅎㅎ



매번 자전거 탈때마다  카시트를 탈착하고 뒷좌석을 폴딩하기 불편하니 카시트 두개 모두 장착한 채로 자전거를 실내에 실었으면 하는 큰 그림을 그려본 것입니다.

그리고....3GT를 보자마자 이 큰 그림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한 이유는 바로 3GT 뒷좌석이 4:2:4로 폴딩 된다는 점입니다


바로 저 가운데 부분.


양쪽에 카시트를 싣고 가운데 '2' 부분만 접으면 그 사이로 어떻게든 자전거를 넣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팩트확인을 위해 출고일자만을 기다렸습니다.

(안되면 씨써커라도 사야지하는 마음으로...)

사실 전시장에 자전거를 가져가는 방법도 있었으나...차마 실행하지는 못하겠더군요. 그러다가 차라도 찍히면 곤란해질테니까요 ㅎ

대망의 출고일. 차를 받아와서 지하에 잘 주차해놓고 아빠의 의무를 모두 끝낸 뒤 드디어 이십분의 자유시간을 얻어 자전거를 들고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두구두구....과연 생각대로 될것인가..


일단 뒷좌석을 폴딩해서 여유있게 들어가는 걸 확인 한 후 시나리오대로 뒷좌석 가운데 부분만 폴딩하고 쓱 들이밀었는데...뭔가 안맞습니다...ㅜ

앞휠을 먼저 넣었더니 스티어러 높이가 애매해서 안들어갑니다.

다시 빼내서 뒤로 밀어넣을라고 보니 딱봐도 안장이 걸려서..앞휠에 안장까지 빼고 밀어넣습니다.


오우우우우우! 딱 맞게 들어갑니다!!!
트렁크를 닫아도 여유가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이렇게 됩니다.
(아직 썬팅지 말릴라고 껴놓은 종이쪼가리도 안뗐네요 ㅎㅎ)

높이때문에 걱정했는데 기가막히게 뒷 실내등~뒷좌석 폴딩 높이가 휠 높이랑 맞아 떨어집니다. 오히려 너무 딱 맞아서 자전거가 고정이 되어 버리네요.

저 실내등에 바퀴가 닫는것이 좀 그래서
PPF 패키지를 시공할때 부탁해서 저 실내등에 PPF 필름을 덧대어 놨습니다 닦기도 편하고 혹시 바퀴자국이 많이 남으면 필름만 바꾸면 되니깐요.

위아래로 딱맞고, 양옆으로 카시트가 밀어줘서 자전거가 넘어질 일은 없을 것 같지만은 그래도 뭔가 고정할 수 있는 툴은 하나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 포크쪽에 간단히 고정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은데요. 요건 차차 고민해 보아야 겠습니다.



안장까지 빼야할 줄은 몰랐지만 그래도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큰 그림을 달성해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3GT가 무난해보이면서도 여기저기 보면 매력 포인트가 많이 숨어 있네요.

앞으로 신나게 장거리 라이딩을 다닐 일만 남았습니다. 물론 아빠의 의무를 다하는 선에서겠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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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 아빠의 차 선택하기! 3GT  (0) 2018.02.10
어쩌다 정신 차리고 보니 집에 아기가 둘이 생겼습니다.^^;

기존에 타던 골프 카브리올레에 카시트를 두개 장착했더니...참 없어보이는건 둘째 치고 ㅋㅋ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카시트가 하나일때는 남는 뒷좌석에 가방도 놓고 짐이 많을 땐 여행용 캐리어도 싣고 했는데 카시트가 두개가 되니 트렁크는 둘째치고 손가방을 놓을 자리가 없어 가방을 안고 타야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 카시트 두개 장착에는 전혀 문제가 없 습니다. 그 외 공간이 전혀 없어서 그렇지..)

그래서 차를 바꾸기로 결정하고 애 둘을 태울차를 찾아 고민을 시작했지요.


일단 제 성향을 고려했을 때

그냥 사고싶은 차는 S5 스포트백

1. 아이 둘을 태우고 내리기 편해야 한다.
2. 아이 둘이 타기에 2열 공간 길이 넉넉하고 트렁크도 어느정도 확보가 되어야한다.

3. 아이를 태우지 않을 때를 고려해 잘 나가고 잘 돌고 잘 서는 차여야 한다.
4. 디자인이 쿠페 라인을 포함해서 이쁘고(SUV는 되도록  비선호) 비 대중적이어야 한다(유니크)
5. 예산은 4천 내외
6. 카시트 싣고도 자전거 들어갈 것.

요런 조건들이 붙었고, 사실 3,4번을 타협한다면 정답에 가까운 차가 정해져 있었죠. 기아 쏘렌토.

아이를 태우기에는 더없이 훌륭하고 디자인도 잘 나왔고, 트렁크 공간에 3열 시트까지, 
게다가 국산차답게 저 예산이면 편의사항 빵빵하게 채울수 있습니다.

단지 저는 3번과 4번을 타협하기 싫었고 특히 내차가 길거리에 너무너무너무 많은 쏘렌토 중의 하나가 되는 것이 싫었습니다. 
최근 엔진오일 이슈랑 시동꺼짐 이슈도 선택을 망설이는데 한몫했고요.

5번을 제외한다면 (절대 제외할수 없는 조건이긴 합니다만 ㅋㅋㅋ) 눈에 들어오는 차는 X6 혹은 GLC 쿠페 였네요

다시 현실로 돌아와 ㅠ 눈물 한번 삼키고 ㅠ, 위 조건에 맞는 차종을 찾아 리스트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우선 국산은 쏘렌토, 산타페, 수입라인은 X3, 신형 QX50, XC60, 3시리즈, 5시리즈. 그리고 A5 스포트백(ㅋㅋㅋㅋ)정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차를 바꾸는 우선 목적인 뒷자리만 보자면 쏘렌토 산타페 가 월등했고, 그 다음 X3, 5시리즈, GLC 쿠페, 그 다음엔 3시리즈 A5 순이었습니다.
(근데 사실 다 예산 초과 ㅎㅎㅎㅎ)

뭐 이런식으로 할건 다 했었습니다만...이거 해서는 답이 안나오네요..


그러다가 굉장히 갑작스레 눈에 들어온게 3GT 였습니다.

뒷자리 길이는 수치상으로 쏘렌토랑 동급에 쿠페라인 디자인, 그리고 BMW 마크를 단 이상 달리기 성능은 어느정도 보증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어마어마한 프로모션덕에 쏘렌토 풀옵과 동일한 가격. 게다가 유니크 함 까지!

사실 뭐하나 특별히 뛰어나다란 점은 없었지만 모든 조건에 적어도 모자란 점은 없고 밸런스가 잘 맞는 차라 판단되었습니다.


늙어서 그런지 이제 비교하기도 귀찮고... 사실 마땅한 대안이 없었기에 이러다가 쏘렌토를 계약할 판이라서 그냥 바로 매장에 달려가서 시승하고 덜컥 계약을 해버렸네요.

그게 작년 12월 중순, 차는 12/26 크리스마스 선물로 우리집에 왔습니다.




(여긴 우리집이 아니라 분당 코오롱 입니다. ㅎ)


현재 2월 10일 BMW에서 트레이드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 500을 더 할인해 주는 바람에,
조건에 부합하는 골프 카브리를 싸게 딜러에게 넘긴 입장에서 배가 살짝 아프기는 하지만, 제 차 출고 당시에도 프로모션은 많이 받았기에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설마 2월에 프로모션이 연말보다 더 나올 줄은 아무도 몰랐죠. ㅎㅎ



헌차와 신차

사실 진짜 '패밀리카'를 사고자 했으면 쏘렌토류의 SUV가 더 적합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운전을 백프로 전담하는 그리고 돈을 백프로 부담할 '아빠의 차'로써는 3GT는 적절한 타협점이 아닐 까 생각되네요.

아빠의 취향에 아이들을 위해 한 발 양보한 딱 그 포인트. 3GT 는 딱 그런차가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나중에 포스팅 하겠지만 생각보다 좀 많이 양보 당한 것 같은 느낌이...)


어쨌든 선택했으니 안전하게 오래오래 잘 탔으면 합니다.


밴드에 문제가 생긴 시점부터 언제 끊어질라나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끊어졌네요.

당연히 운동하던 중도 아니었고 일상 생활 중에 갑자기 툭!

 반대쪽도 간당간당해서 그냥 툭 끊어졌습니다.

가민 코리아에 전화했더니 Unit No.를 체크했고 구매처를 확인하더니, 생산일자로부터 일년 이내라 구매일자를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무상 수리가 된다고 합니다.

다음날 삼보AS에서 전화가 와셔 택배 보내라는 걸 , 직장 근처라 방문했습니다.(역삼역 부근)


현재 동일 증상으로 수리 대기자가 많고, 특히 검은색 small 사이즈는 부품 재고가 없어 최소 3주 기다리라는 말에 뭐 어쩔수 없이 맡기고 왔습니다.


비보 스마트 3.....ANT+ 지원되고 가민 커넥트 앱으로 통합관리가 되서 상당히 기대감을 가지, 유사한 기능을 가진 밴드 대비 세배 정도 가격을 주고 구매한건데 둘 다 생각보다 불편하고 정확도도 떨어지고 게다가 밴드까지 잘 끊어지니 과연 이걸 계속 써야하는가 의문이 듭니다.

아마도 새 밴드로 교체 받으면 중고장터로 직행하고, 비보액티브3 로 가든가 (이런 사태를 겪고도 가민을 벗어나지 못한다는게 참...) ANT+ 가 지원되는 팔뚝에 차는 심박계류로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번 포스팅 때 심박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걸 확인했었는데, 몇 번 추가 테스트를 해보았다.

지난번 테스트 결과에서 나온 가정을 반영해서 특별히 손목 위치에 신경쓰고 심박계가 손목이랑 떨어지지 않도록 타이트하게 차고 두 번의 라이딩을 나가 보았다.

1. 오크밸리 그란폰도.

여긴 업힐이 없고 속도 30 이상으로 쭉 쏘는 구간이므로 속도와 비교해 보았다.


트렌드 상으로는 170 이상으로 유지하며 꽤 준수하게 기록했다.
1:46분에 떨어지는 구간은 쉬는 시간.

분단위로는 모르겠지만 전체 트렌드로는  꽤 준수하게 나왔다.


2. 반미니 ㅡ남산 ㅡ 북악

날씨가 쌀쌀해서 땀도 거의 안났고..외적인 영향을 줄 요인이 크게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고도와 비교해 보았다.


첫 동그라미가 남산인데, 이날도 역시 PR 수준으로 올라간 날인데....뭔가 심박이 좀 낮다. 145정도면 슬슬 보행 할때 심박인데, 저 구간은 무리하든 안하든 170대를 찍어줘야 맞는 구간인듯.

두번째 동그라미는 사직공원 업힐 + 북악 업힐인데 오....여기는 잘 꽤 잘 잡았다.
중간에 초소에서 5분 쉬는 동안 심박 떨어지는 것도 잘 잡았고, 초반에 좀 놓치긴 했지만 초소ㅡ북악 구간 올라가는 동안 심박 올라가는 것도 잘 잡았다





이걸 어떻게 결론을 내야하나...

경우에 따라 심박을 잘 잡을 때도 있고 못잡을 때도 있다.

응??

결국 엉망이라는 이야기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딩 후에 전체적인 트렌드만 보려고 해도 이정도로 신뢰가 안가는데 실시간으로 심박 확인하는 건 당연하게도 신뢰도가 너무 떨어진다.

 업힐 올라가는데 140 나오면 이게 과연 내가 빡세게 안타서 그런건지 기계가 엉망이라서 그런건지 판단이 될까?(물론 난 파워 수치를 보니깐 문제 없다고 ㅋㅋㅋ)

다시 말해 이정도 신뢰도라면 심박으로 내 몸상태를 체크한다는 개념이 성립이 안되고, 곧 괜히 배터리 써가면서 엣지520으로 브로드캐스팅 해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번부터 그래프를 보면 평지에서는 그럭저럭 심박을 제대로 반영하는데, 심박을 제대로 반영 못하는 부분이 업힐 올라갈 때, 즉 '심박 실시간 데이터가 제일 필요한 구간'에서의 정확도가 가장 떨어진다는 이야기.


단순 개인 경험으로 끝낼 수 없어서,
1. 가민 메뉴얼을 찾아보고 2. 가민 본사 테크니컬 팀에게 데이터를 보내서 질의를 해보았다.

1. 가민 메뉴얼은 심박 정확도에 대해 '한계가 있으니 신뢰하지마'.. 라고 당연히 방어를 해놨고.


손목 심박계 (엘리베이트)의 정확성

....Garmin 광학 심박계를 착용하고 활동을 시작하면 광학 센서가 항시 켜진 상태가 되므로, 주어진 활동을 실시하는 동안 센서가 지속적으로 심박수를 측정하게 되어 광학 심박계가 더 자주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의 목적은 주어진 활동을 실시하는 동안 더 잦은 빈도로  정확한 심박수 계측 값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손목 심박수 측정 기술이 최첨단 기술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첨단 기술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는  몇몇 심박수 계측값이 부정확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는 사용자의 신체적 특성, 장치의 착용 핏, 위에서 설명된 활동의 종류와 강도 등이 있습니다....



2. 가민 테크니컬 팀 대답은 ' 최신 펌웨어 3.6으로 업데이트 후 2주만 더 써봐'

그래서 한글판은 아직 3.4가 최신이라고 알려주면서, 3.6에서 심박 로직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나고 물어봤더니 답이 없다.....


일단 기기를 한번 샀으니 몇번 더 테스트 예정.

야외 싸이클링 모드를 지원하는비보스포츠가 새로 나왔다는데 심박 센서가 동일한 걸로 보서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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